"토요일 오후"
"오후 3시 42분"
"에릭 포먼네 지하실"
재키랑 안 했잖아
뭐래, 진짜 했거든!
말로만 했다는 건 아니고?
켈소, 솔직히 말해 봐
내 얼굴을 좀 봐
대박, 진짜 한 거 같아
- 켈소가 했다!
제법인걸
- 신기록도 세웠잖아
그런가는 무슨
다 지난 이야기잖아
경험도 없는 애송이들아
여자는 하고 나면
재키도 180도 달라졌어
맞아, 내가 좀 하지
얘들아, 안녕
자기야, 안녕
사실은 좀 추워
내가 갖다 줄게
귀여운 게 빠르기도 하지
진짜 남자답다
- 남자답다고?
- 조용히 해, 레슬링 한다
반격도 안 하고
반격을 왜 하냐?
이번 주 토요일 밤을
프로 레슬링 경기가
위스콘신 주 커노셔의
로키 존슨과
다시 경기 상황을 보시죠
로키 존슨이 커노셔에 온다고?
나도 갈래
- 에릭, 좀 올라와 봐라
- 안 올라가?
이렇게 혼잣말을 했죠
'가진 건 더러운 빨랫감이랑
그래도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
고맙다
어머, 세상에
엄마, 요즘 여자애들은
에릭, 어디 박혀 있었어?
- 그래, 부른지가 언제인데
아빠가 말한 책은
네, 반납했어요
그런데 그게 왜
제가...
거기로 반납했나 봐요
도서관으로 해야 하는데 말이죠
그 책을 읽고 싶어 하는
목이 빠져라 기다릴 텐데
그게 다 너 때문이야
다섯 권이고 권당 5센트니까
얘야, 돈을 떠나서
규칙이 없으면
똥물이 가득 찬
알겠어요
도서관은 30분 후에 닫으니까
- 하지만 친구들이...
나중에 후회하지 말고
- 당장 출발해
시도도 못 해 봤지?
이건 한 얼굴이라고
- 내가 했다!
자식, 축하한다
- 그런가?
키스만 밥 먹듯이 한 주제에
어렵겠지만 잘 들어 둬
화학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어
사랑의 노예가 됐다니까
별일 없지?
차 안에 외투를 두고 왔거든
보고 싶어도 참아
- 못됐고 멍청하다는 뜻이야
- 레슬링이 최고지!
뭐 하는 거야?
놓치지 마세요
방위군 훈련장에서 열립니다
난쟁이 20명이 맞붙습니다
그럼, 무조건 가야지
난 난쟁이들 광팬이야
- 네, 올라갈게요
- 가고 싶을 때 갈 거야
빈 지갑뿐이지만
부모님은 만나러 가야지'
여보, 이것 좀 봐요
다들 입어요
- 레슬링을 보고 있었어요
도서관에 반납했냐?
네 차 뒷좌석에 있냐?
착한 애들이 불쌍해요
딸랑 25센트네요
규칙이라는 게 있잖냐
세상은 엉망진창을 넘어서
시궁창이 될 거야
잽싸게 다녀와
- 잔말 말고 다녀오지 그러냐
말 좀 들어라
- 알겠어요